보도 | '폐 오일 필터' 환경 오염 심각 [YTN TV 2005-07-23 12:28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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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-04-18 18:38 조회1,49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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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멘트]

자동차 부품 가운데 엔진 오일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'오일 필터'라는 것이 있습니다.

그런데 다 쓰고 난 '폐 오일 필터'를 고철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토양 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보도에 이만수 기자입니다.

 [리포트]

경기도 화성에 있는 '폐 오일 필터' 재활용 업체입니다.

수명을 다한 '오일 필터'들이 압축기를 통과한 뒤 상자에 차곡차곡 쌓입니다.

이 필터들은 고철로 재활용됩니다.

그런데 마땅히 제거해야 할 기름이 그대로 흥건하게 남아 있습니다.

명백한 불법입니다.

폐기물 관리 규정에는 기름이 제품 무게의 5%를 넘으면 기름을 완전히 없앤 뒤 재활용하도록 돼 있습니다.

필터 안에 있는 여과지도 제거해야 합니다.

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.

그러나 법을 지키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.

기름을 없애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.

 [인터뷰:재활용 업체 사장]

 "지금 저희가 스물 몇 개 있을 겁니다. 전국적으로 이게, 스물 몇 군데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거진 이방식으로 가지 않는가..."

폐 오일 필터를 사들여 되파는 고철상으로 가봤습니다.

 [기자]

고철상에 가득 쌓여 있는 폐 오일필터들입니다.

재활용이 되지 않는 품목들이 마구잡이로 섞여 있고, 바닥에는 기름이 흥건합니다.

당연히 기름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.

고철상 주인은 재활용 업체 측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 사들였다고 해명합니다.

 [인터뷰:고철상 주인]

 "그러면서 고철 살 수 있으면 사라그래서, 그래 좋다 고철로 나간다면, 환경부에 보고하고 나간다 그러면 문제 없다. 그러면 받겠다..."

문제는 더 있습니다.

관할 부처인 환경부조차 오일 필터 처리 규정을 제대로 모를 뿐만 아니라 재활용 실태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

 [인터뷰:박성돈, 환경부 자원재활용과]

 "재활용 중간처리업체가 문제 있다면 나중에 실태조사를 하겠습니다."

환경운동 단체들도 폐 오일 필터에는 큰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.

 [인터뷰:오용성 환경학 박사, 자원순환연대]

 "폐 오일 필터는 소비자들이 잘 볼 수 없잖아요. 전문업체들이 양심적으로 이런 것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한 대단히 어렵습니다. 아니면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한다든가"

국내에서 한 해 배출되는 '폐 오일 필터'는 2만 톤 가량.

이 가운데 최소한 30%가 기름 찌꺼기를 흠뻑 머금은 채 다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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